상담게시판

상담게시판

여성 갱년기증후군의 한방치료와 식이요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14 00:00 조회1,363회 댓글0건

본문

여성 갱년기증후군의 한방치료와 식이요법

평소 진료를 하다보면 나이는 50~60대인데도 얼굴에 주름이 적고 젊어 보이는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된다. 물어보면 대부분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을 받고 있는 분들이다. 폐경을 전후로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안면홍조를 비롯해 골다공증, 다한증, 우울증, 가슴 답답함, 기억력 감퇴 등 소위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호르몬 대체요법, 고혈압, 뇌졸중, 유방암 등 다양한 질환 유발>

이러한 갱년기의 변화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앞서 언급한 일련의 증상을 거치면서 신체는 그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그러나 25% 정도의 여성은 자의든 타의든 이러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다. 이는 갱년기 증세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기는 하나, 장기간 복용하면 고혈압, 뇌졸중, 유방암, 비만, 심장발작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겉은 젊어 보이게 하겠지만 몸속의 세포는 병들게 하는 것이다.


<갱년기증후군에는 진액을 보하는 처방 사용해야>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장애의 여러 증상은 노화로 인한 진액부족현상으로 본다. 고목나무가 말라가듯이 몸을 자양하는 피와 임파액,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갖가지 호르몬을 비롯한 필수 요소들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하겠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여성 갱년기증후군의 치료는 주로 진액을 보충시켜주는 한약을 쓴다. 이러한 한약은 심장이나 간장의 열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보혈(補血), 보음(補陰)시키는 처방을 사용하여 상열감(上熱感)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심신의 과다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처방도 이런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갱년기 한약의 장점은 무엇보다 약물의 부작용이 적은데 있다. 호르몬제가 가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약재의 가감을 통해 다양한 갱년기 증상에 폭넓게 대응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갱년기 한약은 호르몬에 작용하므로 최소 2~3개월은 복용해야>

일본에서는 의사들도 갱년기증후군에 한약을 많이 쓴다. 당귀작약산, 계지복령환, 가미소요산이 흔히 사용되는 3대 처방이다. , 이런 갱년기 한약은 호르몬에 작용하므로 최소 2~3개월이상은 복용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한약을 1~2제 복용하고 원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콩류 음식 자주 먹는 것이 좋아>

최근 서구에서는 서양승마라는 약초가 갱년기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밝혀내기도 했다. 석류나 아마씨에도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들에게 유익한 작용을 한다고 한다. 평소 식이요법으로는 콩을 넉넉히 먹는 것이 좋다. 콩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란 물질이 다량 들어있다. 콩 종류가 대체로 서늘한 성질로 해독작용을 가져 갱년기증후군의 여러 증세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 중에서도 쥐눈이콩(鼠目太, 서목태)’약콩으로 불리며 많이 쓰이고 있는데, 마침 여기에 이소플라본의 함량이 다른 콩들보다도 월등히 높음이 밝혀졌다. 많은 콩 종류 중에서 쥐눈이콩이 약용되고 있음은 옛 선조의 약을 보는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상용량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에스트로겐 조절제로 작용>

상용량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충분하면 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를 호르몬 쌍향조절(雙向調節) 작용이라고 부른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뼈나 혈관에는 작용을 하지만 유방이나 자궁에 대한 자극은 없어 여성호르몬제와 같은 부작용이 없고 유방암 예방효과도 있다.

실제로 석류주스에 엘라지타닌스(ellagitannins)와 유로리틴B(urolithinB)같은 성분들은 항아로마타제 작용이 있어 유방암환자들에게 유익한 작용을 한다. (갈근)도 에스트로겐 조절제로 작용하는데, 체내 에스트로겐이 적으면 에스트로겐 활성을 나타내고, 정상이면 에스트로겐양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사용 시에 갈근을 같이 사용하면 에스트라디올의 자궁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항에스트로겐 작용 가져>

실제 중국에서도 9,62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량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한 한약을 투여한 결과, 자궁출혈, 자궁내막증식, 자궁내막암 등의 여성들의 에스트로겐 우위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에스트로겐 리셉터들과 결합 경쟁을 하면서 항에스트로겐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활성이 미약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리셉터와 결합하면서 에스트로겐 우위 증세를 역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 백하고 칼슘 함량이 높은 식단 짜야>

갱년기에는 칼슘 함량이 높은 식단을 짜야 한다. 더불어 과다한 육류나 짜고 단 음식을 피해 체내 칼슘이 불필요하게 빠져나가는 것도 막아야 한다. 담배나 커피도 좋지 않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폐경 이후 골절 비율은 비흡연 여성의 4배나 된다. 고추나 후추, 산초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발열작용을 하므로 갱년기의 다한증이나 상열감을 조장시킨다. 담백한 식사가 갱년기증후군 개선에 유익하다.

< 수화물 섭취 줄이고 해삼, 전복, 굴 등 넉넉히 먹어야>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로 지나친 칼로리의 제한은 공복감으로 정서적 불안정을 일으키고 영양부족으로 갱년기의 빈혈 등 여러 가지 증세를 악화시킨다. 이는 몸은 진액을 필요로 하는데, 억지로 제한하는 격이다. , 빵 등의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고 주로 해삼이나 전복, 굴 등의 보양음식을 넉넉히 먹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과 뼈의 가동성을 높이고 체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펌글과 수정>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